2020. 4. 28. 20:09ㆍ카테고리 없음
스타벅스는 전세계 1위 자리를 매김하고 있는 미국의 커피회사입니다.
1971년 시애틀 매장에서 첫 발자국을 시작했죠.
STARBUCKS 유래는?
모비딕(Moby Dick) 소설에 등장하는 일등 항해사의 이름, 스타벅(Starbuck)에서 유래했습니다.
여기에 s만 갖다 붙인 셈이네요.
모비딕은 저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허먼 멜빌이란 작가의 소설이며 [백경]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해요.
흰고래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후, 복수를 꿈꾸는 선장의 항해사를 담은 소설입니다.

2015년에 모비딕을 주제로 개봉한 영화도 있어요.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님이 주연입니다!
로고는 무엇을 뜻하나?
로고에는 고래가 아닌 인어아가씨가 주인공이죠.
바다의 신 사이렌(Siren) 형상을 한 인어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며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얼굴에 독수리 몸을 가진 동물이예요.
바다의 섬에 있다가 배들이 지나가면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합니다.
그리고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일으켜 죽게 만들어요.
수많은 남성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는 자가 있다면
반대로 사이렌이 바다에 몸을 던져 바위가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1,2번과 같이 다리를 벌린 인어가 외설적이란 말이 많아 3번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가리게 되었죠
그리고 이 3번째 로고(1992)를 가장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이후 카메라로 줌한 것처럼 사이렌을 키우고 starbucks 단어도 없애더니
지금은 이렇게...다가오는 중입니다...
최근 스타벅스에 가서 찍은 슬리브입니다.

사실, 스타벅스 단어와 사이렌 로고 캐릭터 하나만으로 수많은 상품과 다양성이 존재하는 패키지
마케팅을 해왔기에 대단한 스타벅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역시 1위는 다르다는 거겠죠?
또 하나 스타벅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탈리아에는 스타벅스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종종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다들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커피를 후식으로 즐긴다기보다, 마치 의식으로 행합니다.
하루의 출발, 일상의 쉼표, 개인의 취향을 나타내는 정체성 등등.
그래서 이탈리아인에게는 하루의 시작을 여는 에스프레소가 엉망일 때면
그날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개 단골 까페가 있다네요.
이렇게 까다로운 커피취향 덕에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상륙이 늦어졌다하죠.
여담으로, 스타벅스 창업자에게 커피를 전수해 줄 테니 우리나라에는 입점하지 말아달라
이런 카더라 통신도 있어요!

그러나 최근 2018년 밀라노 대성당에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이 들어섰습니다.
까다로운 커피취향 하나로 언제까지고 연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리고 스타벅스가 분명 취향에 맞는 이탈리아인이 있을 겁니다.
해외에 가면 색다른 비아랑 상품들을 구경하기 위해 꼭 스타벅스에 들리는데요.
저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매장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가 종결되면 말이예요......